[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3월에도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오후 6시~9시)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 고구려 고분벽화 사신도(현무)(사진=국립중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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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여는 첫 큐레이터와의 대화의 주제는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 사신四神’이다. 고구려실에 전시되어 있는 강서대묘 벽화 사신도 모사본을 통해 고구려인의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관념을 소개한다. 셋째 주에는 ‘고구려 부뚜막과 구들’이라는 제목으로 고구려인의 구체적인 생활상을 살펴본다. ‘과학으로 본 백제 금제품’ ‘신라 토우 이야기’ 등 백제 금속공예와 신라 토우에 대한 큐레이터의 해설이 각각 백제실과 신라실에 준비돼 있다. 또한 신라실에서 진행되는 ‘금령총, 어린 영혼의 안식처’에서는 신라시대 어린아이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금령총의 출토품에 담긴 의미를 이야기한다.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는 ‘근대의 승려 장인’을 주제로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작품들을 소개한다. 서화Ⅱ실에서는 ‘조선시대 초상화’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기증관 기증Ⅱ실에서는 ‘박병래 선생이 기증한 조선 후기 백자’라는 제목으로, 1920년대부터 반세기 동안 우리 도자기를 수집해 기증한 선생의 이야기와 명품 청화백자들을 살펴본다. 세계문화관 메소포타미아실에서는 ‘쐐기문자 점토판 속 이야기’를, 역사의 길에서는 ‘경천사 십층석탑의 보존과 관리’라는 제목으로 석조문화재 보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3월 10일 막을 내리는 특별전 ‘탕탕평평蕩蕩平平, 글과 그림의 힘’, 기획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지난 1월에 재개관한 기증관과 역사의 길에 새롭게 자리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에 대해 큐레이터의 생생한 설명이 진행된다.
| 금령총 출토 기마 인물형 토기(사진=국립중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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