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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채 세종대 입학처장은 “지난 달 15일 마감한 수시전형에서는 평균 17.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수험생들의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이공계 특성화 학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명채 처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 수험생들에게 세종대의 발전상과 강점을 소개한다면.
“세종대는 그 동안 호텔관광·예체능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로 인식돼 왔다. 여기에 1997년부터는 이공계를 집중 육성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특히 융·복합 시대에 발맞춰 나노신소재공학과와 바이오융합공학전공 등 미래 분야를 선도할 학과를 간판학과로 선정, 우수한 교수진을 영입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2010년 그래핀 분야에서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이 선정된 게 대표적이다. 세종대는 이 사업 선정으로 총 54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사업의 핵심 인력인 물리학과 홍석륜 교수는 2012년 75억원 규모의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의 총괄 책임자로 선정된 바 있다. ‘꿈의 나노물질’이라 불리는 그래핀은 높은 전기적 특성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 신소재다. 이 뿐만 아니라 세종대는 정부의 거대 프로젝트인 두뇌한국(BK)21플러스사업에서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융복합 부문 등에서 총 8개 팀이 선정됐다. 여기에 환경에너지융합학과·바이오융합공학과·정보통신공학과·건축공학과·건설환경공학과·나노신소재공학과의 37명 교수진이 참여하고 있다. 바이오융합공학과 유상호 교수팀은 설탕을 대체할 감미소재를 포함, 비만 억제 기능을 갖춘 다양한 탄수화물 신소재를 개발했다. 건축공학과 이재홍 교수팀은 인간 중심의 행복공간을 창조하는 건축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지난 2015학년도 수시모집 결과를 분석해 달라.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이었던 9.93대 1에서 올해는 17.93대 1로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올해 신설된 논술우수자전형에서는 1만4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20.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공계 학과의 인기가 높아졌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산업분야를 특화해 신설한 특성화 학과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올해 논술고사를 폐지한 학교들이 많은데 세종대는 논술고사를 신설했다.
“세종대는 지난해까지 적성고사를 통해 학생들을 선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교육부에서 고교 교육 정상화를 취지로 대학들의 적성고사 폐지 유도 정책을 폈다. 이에 우리 대학도 교육부 정책에 동참하고자 적성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수시모집에서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논술을 통한 선발정책을 세우게 됐다. 물론 교육부에서는 논술고사의 폐지나 선발인원 축소를 유도하고 있지만, 그간 대입논술을 준비해 온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학생 수요를 고려해 논술고사를 신설했다. 다만 교육부 방침에 따라 고교 교육과정에서 논술고사의 지문을 출제하고, 문제도 고교교육에서 다루는 부분만 출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에는 수험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모의논술을 실시, 출제와 채점 원칙을 공지한 바 있다. 다음 달 15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될 논술고사에서는 당시 모의논술에서 출제된 문제 유형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 세종대의 주목할 만한 학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한다면.
“우리대학 브랜드 학과 중 하나인 ‘바이오융합공학전공’은 생명공학과 식품공학이 융합해 개설된 학과다. 현재 노인성 질환을 주제로 한 연구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령사회의 유망 산업분야인 실버산업의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하나의 브랜드 학과인 ‘나노신소재공학과’에서는 현재 ‘에코 에너지’를 주제로 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의 대규모 연구지원사업인 BK21플러스 사업에도 선정돼 미래 전망이 밝다. 군 전문가를 양성하는 항공시스템공학과와 국방시스템공학과도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학과다. 공군·해군과 업무협약을 맺어 운영하기 때문에 재학생 전원이 4년간 전액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졸업 후에는 장교로 임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확실한 진로를 보장받는다. 앞으로 세종대는 2016년 아시아 100대 대학 진입과 2020년 아시아 5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우수 교수 초빙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지원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교육·연구 기자재 고도화 사업을 통해 교육여건과 장학제도를 개선할 것이다.
- 학생들을 위한 장학 혜택이나 학생 지원제도를 설명해 달라.
“대표적인 장학제도로는 △세종대양인재 프로그램과 △글로벌인재 프로그램이 있다. 세종대양인재로 선정되면 4년간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며 매년 학업장려금 48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해외 명문 대학원에 진학할 때는 1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글로벌인재로 선정돼도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보장받으며 매년 학업장려금 300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해외 명문대학원 진학 시에는 1억원의 진학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세종대양인재는 수능 4개 영역(국·영·수·탐) 모두 1등급을 받아야 하며, 글로벌인재는 수능 4개 영역 중 3개가 1등급이어야 장학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다. 이보다 성적요건이 낮은 ‘최우수인재’나 ‘우수인재’에 선정돼도 등록금 지원이 가능하다. 장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지도교수와의 1대 1 지도를 통해 3+3(학사 3년+ 석박사 3년)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환학생 우선 선발과 기숙사 무료 배정 혜택도 주어진다.”
- 세종대 논술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2015학년도 입시부터 도입된 논술우수자전형은 고교 교과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된다. 인문계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하며 논술문 작성에 필요한 모든 논거는 고교 교과서에서 발췌한 지문을 활용한다. 자연계 논술 역시 고교과정에서 배운 수학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나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우리 대학의 입학홈페이지에서 지난 5월 시행된 모의논술고사 문제를 직접 풀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출제자의 해설이 담긴 동영상을 통해 출제 의도와 답안지 작성 요령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