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이 행사에 대해 “핀테크 회사들은 이 자리에서 한번의 발표를 통해 다양한 금융회사들에게 자사의 강점과 서비스를 전달하고, 금융회사들은 편리하게 한 자리에서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이 제안하는 혁신적인 협업 아이템을 소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의 축사로 시작해 하나은행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 1Q Agile Lab’에 대한 설명과 한국핀테크 지원센터의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 소개로 이어졌다. 이후 지난 1회 행사를 계기로 은행과의 협업에 성공한(주)리턴제로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어서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희망하는 핀테크 9개사가 서비스를 발표한 뒤 모든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금융회사 38개사와 투자기관 6개사도 함께 자리했다.
핀테크 9개사는 △부동산 AI기반 안전검증 서비스 △온라인셀러 찾기 서비스 △AI를 통한 최적의 투자 시점 예측 등등의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협업을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를 진행한 9개 핀테크 기업들은 △서비스의 혁신성, △금융회사와 협업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핀테크지원센터가 선정했다.
이들 발표 기업들이 금융회사와 매칭돼 위수탁계약을 체결할 경우, 서비스 개발 및 시범 운용을 위해 기업당 연간 최대 1억 2000만원의 테스트 비용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금융회사가 발표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경우, 핀테크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발표한 핀테크 기업의 신청서와 발표 자료를 공유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총 4번의 행사에서 자신들의 혁신 서비스를 금융회사와 투자기관들 앞에서 발표한 핀테크 기업은 총 32개이며, 이 중에서 24개의 발표 기업들이 지정대리인이나 위탁테스트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위수탁계약 체결과 테스트 진행을 마치고 상용화를 위한 단계에 이르기도 했다.
권 사무처장은 “정부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맞는 규제개선, 중소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 국내 핀테크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할 것”이며 “이에 더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협업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