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이번 전시 작품 중 주칠사방탁자 등 2점은 ‘하마다 쇼지(濱田庄司, 1894~1978) 기념관’에서 소장한 내력이 있는 유물을 환수해 온 것이며, 일본 메이저 경매에서 치열한 경합을 통해 들여온 작품도 포함된다.
이밖에 고려시대의 뛰어난 예술성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매병인 △청자상감포도문매병과 실용성과 균형미를 고루 갖춘데다 보존미가 뛰어난 조선시대 △경기도약장, 조선시대 청화백자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작품인 △백자청화보상화문각병을 비롯해 호생관 최북의 △전원난사도, △분청자조화모란문호, △청자상감국화문표형주자, △백자청화산수문지통, △죽제이층장, △음중팔선가 8폭병풍, △토기기대 등의 다양한 고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경수 한국고미술협회 협회장은 “그동안 현대미술 분야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한 면이 있지만, 국내 고미술 분야는 풍부한 스토리와 역사성, 예술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과 시장 확대성을 갖췄다”면서 “현 업계를 지키는 문화유산매매사업자들은 앞으로도 우리 문화 유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자정능력을 높이는 한편,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 유산 보존과 활용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고미술협회는 1971년 설립 후 전국 14개 지회, 5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화 유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고미술품 감정 △문화유산 보호 및 선양 △학술연구 및 교육 전시 등의 문화 유산의 보존 및 계승, 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