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형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LPI 1.6 △하이브리드 1.6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고성능 차량인 N 모델과 N라인(일반차와 고성능차의 중간)은 하반기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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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첨단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여닫고 시동을 켜는 ‘디지털 키 2 터치’와 주행상황을 녹화할 수 있는 ‘빌트인 캠’이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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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아반떼의 판매량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4월에는 6382대의 양호한 판매실적을 내기도 했지만 8월에는 2400대 수준으로 판매가 확 줄어들기도 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출고 일정이 길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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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의 판매 확대는 현대차의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모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많이 판매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정 수준의 판매량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큰 이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차종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대당 판매 이익률이 높은 프리미엄 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생산을 늘려왔다.
여기에 경쟁 차종인 기아의 준중형 세단 K3가 단종 수순에 들어간 것도 아반떼 판매 증가를 예상케 하는 요인이다. 준중형 세단 시장의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차종이 줄어드는 데 따른 수혜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반떼는 사회초년생을 비롯해 젊은 감각을 지닌 고객층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라며 “중형차급의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해 차급을 뛰어넘은 이동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즐거운 자동차 생활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