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분자 미생물학적 유전적 도구(genetic tool) 체계는 빠르게 발전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신규 기능성 장내 미생물에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번 공동 연구진은 이러한 점에 초점을 맞춰 미생물학, 합성생물학, 약학 등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유용 미생물의 유전자 발현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하는 유전적 도구함을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약용물질 전달 및 맞춤형 기능 발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 연구진은 합성생물학 기반 미생물 의약품 설계를 통해 특정 질환 및 바이오마커를 인식해 선택적으로 발현하고, 이후 질환이 치료되면 미생물도 자가사멸하는 등의 특징을 가진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고바이오랩은 극혐기성 유용 균주의 배양 최적화 및 지능형 바이오전달체의 안정적 봉입 및 선택적 장내 정착능 향상 등에 기여하고, 균주 특이적 제형의 질환 치료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질환 특이적인 장내미생물 기반의 스마트 바이오 전달체 개발은 일부의 미생물 종들로 한정돼 개발되고 있는 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타깃형 치료제로 설계한 미생물(engineered microorganism)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