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머니투데이그룹(브릴리언트 코리아)와 AI 협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종합 미디어 기업 브릴리언트 코리아와 손잡는다.

네이버와 브릴리언트 코리아는 지난 4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AI 기술·데이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브릴리언트 코리아 박동원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네이버 최수연 대표, 브릴리언트 코리아 박동원 대표가 ‘AI 기술-데이터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네이버

브릴리언트 코리아는 머니투데이, 뉴스1, 뉴시스, MTN(머니투데이방송) 등 유력 언론사를 보유한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술과 미디어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활용 모델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브릴리언트 코리아가 제공하는 양질의 콘텐츠 데이터를 활용하게 된다.

브릴리언트 코리아는 콘텐츠 취재·작성·편집·배포·분석 등 전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의 AI 기술 솔루션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기존의 뉴스 요약, 다국어 번역 등 기술 외에도 실제 콘텐츠 생산 및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신규 AI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공개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 영상, 음성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 AI로 발전시키며, 학습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모델도 선보인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AI 성능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며 “미디어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과 콘텐츠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AI 기술 기업으로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저작권자와의 권리를 존중하며, 콘텐츠 기반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