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후 밸류파인더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확보할 경우 재생에너지 투자 환경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중간선거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어 거래 재개와 맞물린 태양광 산업의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에스에너지는 2001년 설립돼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태양전지 모듈 제조와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을 주력으로 하며, 최근에는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카메이와 약 72억원 규모의 태양광 리파워링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수소연료전지 전문 자회사 에스프리즘과 함께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EFHD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연료전지와 ESS를 결합한 독립형 전력공급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에스프리즘의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일본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상업화를 위한 기술 인증 취득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지 연구원은 “향후 지분투자 등 자본제휴 가능성도 포함돼 있어 일본 태양광 사업 확대와 AIDC 진출을 위한 사업 기반 확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발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에스에너지는 지난 20일 한국서부발전과 태양광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분담금액은 약 110억원으로, 세종 및 전사 유휴부지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기자재 구매·납품과 설치·시공, 인허가 지원 등을 담당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한국남부발전의 제주 가시리 태양광 발전사업(11.5MW)을 수주한 바 있다. 발전 공기업 대상 설계·조달·시공(EPC) 실적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향후 추가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 연구원은 “공공 발전 사업 수행 경험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는 만큼, 향후 발전 공기업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회복은 과제로 남아 있다. 에스에너지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506억원, 영업손실 103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상반기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태양광 부문이 71.0%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신규 수주 확대가 실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본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진출 역시 현재 협력 및 사업화 검토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에스에너지는 주식병합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상태로 오는 28일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지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한 재생에너지 정책 기대감과 국내외 신규 수주 확대가 맞물리면서 태양광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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