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가 1만2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GE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회복됐다.
9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4분 다우는 전날보다 46.61포인트(0.46%) 오른 1만218.17, 나스닥은 14.11포인트(0.73%) 오른 1949.43, S&P는 3.89포인트(0.35%) 오른 1113.00이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 중이다.(채권가격 하락)
냉장고에서 항공기 엔진까지 제조업은 물론, 금융, 미디어, 서비스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손을 대고 있는 GE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불안한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모습이다.
GE의 제프 이멜트 회장은 "수년래 가장 좋은 경제 환경"이라며 "펀더멘털 기조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GE는 2분기에 39억달러,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억달러, 주당 38센트와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월가의 예상치 주당 37센트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액도 37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333억7000만달러보다 11% 증가했으며, 월가의 예상치 355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GE는 11개 사업 부문 중 9개 부문의 순익 성장률이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GE는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1.55~1.60달러로 제시, 월가의 예상치 1.57달러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GE는 내년 순익 증가율도 10~1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E는 1.45% 상승 중이다.
GE 효과로 코카롤라와 프록터앤갬블을 제외환 다우 지수 편입 종목 전체가 상승 출발했다.
기술주들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 급반등 중이다. 야후는 1.13%, 아마존은 0.06%, 이베이는 1.08% 상승 중이다.
인텔은 1.45%, AMD는 1.26% 상승 출발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 기류에 동승했다.
필립모리스 담배를 생산하는 알트리아그룹은 EU가 3년전에 제기한 모조품 및 밀수 관련 소송이 종결됐다는 소식에 0.36% 상승 중이다. 알트리아는 향후 12년간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반밀수 펀드를 조성키로 EU와 합의했다.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컴퓨터어소시에이츠는 전날 월가의 예상보다 낮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내놨지만 4.32% 상승 중이다.
그러나 일부 기술주들은 계속해서 실적 악화 경고를 보내고 있다.
쓰리컴(3Com)은 세일즈 담당 부사장이 사임, 실적 부진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5.75% 하락 중이다.
유니시스도 2분기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 8.24% 하락 중이다.
펩시보틀링은 레그매손이 펀더멘털 전망 약화를 이유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 2.46% 하락 중이다.
한편 펀드자금조사기관인 트림탭스에 따르면 지난주(7일 기준) 미국의 주식형 펀드로 25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직전주의 23억달러 유입보다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트림탭스는 주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새로운 분기가 시작되면서 자동적으로 이뤄진 것을 감안해야한다며 펀드 투자자들은 시장이 하락할 때는 매수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