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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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융시장 변동성은 분명한 위험 요인이지만, 면밀한 분석과 신속한 시장 대응 여하에 따라 때로는 큰 기회도 된다”며 “시장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과 적절한 대응을 기금운용본부에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당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견고한 경제 성장세 등으로 위험 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글로벌 환경 속에서 우리 국민연금은 작년 13.58%에 이어 올해도 10월 말 11.34%라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해 동안 고생하신 위원님들과 기금운용본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연말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기금운용본부는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면 기금운용위원회와 기금운용본부는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지난 5월에는 기준 포트폴리오라는 새로운 자산배분 체계를 도입해 기금 운용의 장기 목표를 제시하고, 대체투자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주주 활동 중 하나인 기업과의 대화를 해외 기업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9월 5일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네 번째로 해외 사무소를 개소했다”며 “실리콘밸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북미 서부 지역의 투자도 더욱 더 활성화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는 의결 안건 4건, 보고 안건 2건을 논의한다. 우선 국민연금 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 기간 안을 심의 의결한다.
또한 △지난 기금위 회의에서 중간보고 받은 석탄 관련 기업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 전략안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에 따른 성과 평가 개편안 △목표 초과 수익률 및 목표 요구 수익률 개선 방안을 심의 의결한다.
마지막으로 10월 말 기준 기금운용 현황을 보고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