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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는 CE차이나는 하이얼과 메이디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와 보쉬, 나르디 등 글로벌 제조사, 선전 현지 스타트업 등 100여개 업체가 참가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업체들은 참가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38개국에서 120개업체가 CE차이나에 전시관을 꾸렸다. 해외 브랜드 비율은 20% 수준이었으며, 1만여명의 방문객이 전시회를 찾았다.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 가운데 86%가 재방문의사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기업간거래(B2B) 목적이 강하다.
CE차이나는 중국과 홍콩 등에 400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둔 유통업체 쑤닝과 손잡고 제조사와 거래선을 연결하는데 중점을 둔다. 참가업체들은 유통 매장 판매 책임자와 온라인 판매자 등 현지 소매업 종사자들에게 20분간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갖는다.
CE차이나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유통업체를 잇는 플랫폼으로 거듭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는 목표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가전·IT 시장 규모는 9760억달러(약 1045조원)이다. 이 가운데 중국의 비중이 23%로, 북미와 함께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 시장이 커진 만큼, 세계 3대 IT 전시회도 중국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독일에서 열리는 IFA 외에도 미국 CES, 스페인 MWC 모두 중국판 전시회를 매년 열린다. 중국은 세계 3대 IT 전시회를 유치한 유일한 국가다.
메쎄베를린 관계자는 “CE차이나는 중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브랜드와 현지 거래선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일 중국 선전으로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CE차이나에 참석할 지도 관심이다. 이 부회장의 중국 출장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장 등 반도체부문 주요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