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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일 하겠다' BHP빌리턴, 2035년까지 女비중 5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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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I 2016.10.20 15:16:43
앤드류 매킨지 BHP빌리턴 CEO(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옳은 일을 하겠다’

호주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전체 인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을 절반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드류 매킨지 BHP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현재 임직원 숫자는 6만5000명으로 이중 여성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라면서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여직원 비중을 50%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의 배경에 대해 성별 균형(gender balance)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무 수행 능력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앤드류 매킨지 BHP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을 공표하는 이유는 우리가 진지하다는 것을 세계가 알게 하기 위함”이라면서 “이 야심 찬 목표를 책임감 있게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업계 등에 비해 광산업계의 여성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면서 “더 광범위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성별 균형’을 이루겠다는 목표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매킨지 CEO는 주총 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도 “우리는 누구에게도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며, 모든 기회를 여성과 남성에 동등하게 줄 것”이라면서 “일각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남성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어떤 일자리도 남성이라는 이유로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은 오랜 시간 남성 중심의 환경에서 차별받아왔고, 그런 차별이 무의식 속에 당연하게 자리잡혀 왔다”며 “(여성 비중 확대라는 노력은) 이런 무의식적 속에 있는 편견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산산업의 여성 인력 비중은 다른 산업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국제여성광산(IWIM) 영국지부에 따르면, 500개 광산업체 중 여성 이사회 임원 수는 전체의 8% 미만에 불과하다. 경영진에서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밖에 안 된다. IWIM 영국지부는 세계 100대 광산업체의 경영진에서 여성 비중이 30%가 되는 것은 203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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