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천상은 JW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사회에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김 명예원장은 1975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80년 공중보건의로 국립소록도병원에 자원해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한 후 1983년 여수애양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한센병과 소아마비 환자를 비롯해 중장년층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고 있다.
성천상위원회는 “김인권 명예원장이 지난 33년 동안 여수애양병원에서 한센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면서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명예원장은 “선배 의사와 선교사들이 닦아놓은 터에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다짐을 실천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환자들의 곁을 지키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김 명예원장을 비롯해 이성낙 가천의대 명예총장, 손문기 식약처장, 이상일 전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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