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25만원로 하향하는 것은 6개월 목표주가 현실화를 반영한 것일 뿐, 업황 호조와 실적 성장 속도는 더욱 강화되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이 주로 수주하는 배전시스템 패키지는 배전반 70~80%, 배전변압기 및 배전기기 20~30%로 구성된다. 공급 납기(리드타임)는 12개월 이내로 미국의 일반적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특화 사양(2~3년)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허 연구원은 “품질 및 납기경쟁력, 공격적인 증설, 협력사 관리능력 등을 바탕으로 메이저 AI데이터센터/첨단산업 고객 및 제품군 확대가 지속되며, 빠른 속도로 점유율 상승 전망”이라며 “향후 고객사 수주 속도, 수주금액 확대 수준 등에 따라 실적 전망치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사이트 발전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블룸에너지(Bloom Energy) 연료전지용 1500V DC 배전반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제어반(BCP), 전력변환장치(PCS)의 매출 확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00V DC 제품군에서도 글로벌 선도 업체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LVDC(저압직류) 시장에서 선도업체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교류 배전시장에서는 빠른 추격자이지만 고성장이 기대되는 LVDC(저압직류) 시장에서는 선도업체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데이터센터 공기 지연 우려에 대해서는 본업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단계상 온사이트 발전기용은 공정 중반에, 비(非)IT 기계실(Gray Space)용은 중후반에 설치되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2028년 중후반까지 공급되는 배전인프라 제품은 미국 내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이슈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이라고 짚었다.
LS일렉트릭의 생산능력(CAPA)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 생산 규모를 국내외 증설을 통해 2030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수준으로 늘리고, 변압기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의 CAPA 역시 올해 2000억원에서 2028년 6500억원(초고압 3000억원 포함)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허 연구원은 “중국 법인과 연간 50억원 적자였던 철도신호 사업 매각 등 비주력 사업 구조조정으로 고마진 전력 인프라 중심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전사 영업이익률은 2026년 11%대에서 2028년 15%, 전력사업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LS일렉트릭의 2026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을 6조8290억원, 영업이익을 78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2027년에는 매출액 8조5420억원, 영업이익 1조1590억원을 기록하고, 2028년에는 매출액 10조2860억원, 영업이익 1조5220억원에 달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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