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태영호TV’에 올린 영상에서 “제 채널이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다시 시작된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윤리위의 징계 결정을 앞두고 태 의원은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최고위원직에서 내려놨고 윤리위는 지난 5월10일 태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지난 석 달 동안 태 의원은 당 공식 일정엔 참여하지 않고 국회 본회의와 외교통일위원회 회의 등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만 했다. 그는 징계 기간 SNS에 메시지를 종종 냈지만 개인 유튜브 채널이나 언론 매체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태 의원은 영상에서 “석 달 동안 기다려준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그간 유튜브로 인사 드리진 못했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최선을 다하며 지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이 수많은 격려와 응원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는데 하나하나 읽으면서 수많은 생각에 잠겼고 감회가 새로웠다”며 “혹시라도 제게 궁금한 점이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으니 댓글로 남겨달라”고 부연했다.
태 의원은 활동을 재개했지만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으로의 복귀는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사고 당협위원장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강남갑은 제외했다.
그가 강남갑 당협위원장에 다시 임명되려면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당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바로 복귀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9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1개월여 기간이 지난 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경기 동두천·연천 당협위원장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