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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회견문에서 “선부동에는 수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학교 등이 있는데 조두순이 이사 오는 순간 우리 자녀들과 부모들은 얼마나 불안에 떨며 살아가겠는가”라며 “우리는 조두순을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두순은 선부동에 오지 말고 안산시를 떠나라”며 “안산시는 조두순이 더는 안산에 거주하지 못하게 하여라”고 요구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1년 12월 12일 출소 이후 지금의 와동의 다가구주택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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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이 살게 될 집은 지금 사는 곳에서 3km 이내에 있는 현 거주지와 비슷한 환경의 주택가에 위치하며, 300여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다.
이에 집주인은 조두순임을 알지 못하고 계약했다며 임대차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조두순 측에서 기존에 낸 보증금 1000만 원 외에 위약금 10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두순 측은 이달 초 고잔동 지역에 이사하려던 곳에서 계약이 해지되자 계약금만큼의 위약금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자신의 신상이 탄로나 계약이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이번에는 아예 계약금 없이 보증금을 한꺼번에 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