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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독도 공동수역화에 대한 우려가 각계에서 제기되고 국방차관의 한일 군수지원협정 발언까지 나온 가운데, 이번 기시다 방한에 윤 대통령이 또 어떤 굴욕적 합의를 할까 시민사회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이 윤 대통령 임기 중 12번째 한일정상회담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굴욕적 합의로는 ‘강제동원 굴욕해법’,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용인’, ‘네이버 라인 사태 방관’, ‘사도광산 매국 합의’ 등을 언급했다.
박석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대표는 “임기를 약 열흘 남겨둔 ‘말년 총리’를 불러 정상회담 하는 게 제정신인가”라며 “졸업 소풍을 위해 국고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은 “변호인단과 오늘 서울중앙지법에 일본 정부의 재산 명시 신청을 제출했다”며 “일본 정부의 재산을 샅샅이 뒤져 법적 정의를 구현하고, 현실법정은 물론 역사의 법정에 일본 군국주의 파시스트, 한국 뉴라이트의 재산을 찾아 영원한 수익으로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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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은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6시30분에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도 한일정상회담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평화나비네트워크도 이날 오후 용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한일정상회담 거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한편 이달 말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는 6~7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는 분쟁이 발생한 제 3국에서 자국민 대피에 상호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 외에도 이날 오후 정상 부부가 참석하는 만찬 행사가 마련되고, 이튿날인 7일에는 기시다 총리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일본인 유학생, 한국인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