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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신임 부회장은 지난 5년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직을 맡으며 회사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9년 삼성엔지니어링 화공사업팀에 입사한 최 부회장은 2005년 정유사업본부 PM, 2012년 조달본부장, 플랜트사업1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최 부회장은 기존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내년 첫 부회장 탄생을 놓고 삼성이 건설·조선 등 EPC 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을 이끌며 성공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최 부회장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중공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보라는 취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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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신임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등 관련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삼아 EPC 경쟁력 강화 TF장으로서 3사의 협업과 시너지를 이끌어 낼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968년생인 강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재무관리팀, 경영지원팀을 거쳐 경영지원팀장 상무, 미래전략실 전략팀 상무, EPC 경쟁력 강화 TF 전무, 삼성물산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의 3대 컨트롤타워 중 하나인 EPC 경쟁력 강화 TF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EPC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삼성물산은 정해린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부사장을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본사 지원팀과 감사팀, 무선사업부, 구주총괄을 거친 경영 관리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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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계열을 제외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은 조만간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