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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시는 이 같은 이촌·난지 한강공원을 비롯해 5개 한강공원에 ‘한강숲’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만 1707주의 수목을 심었다. 한강숲 조성 사업은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5년부터 추진해왔다. 이번 5개 한강숲 외에도 시는 추가적인 확충을 계획이다.
먼저 이촌 한강공원에는 대나무 5471주과 함께 다양한 관목류 총 5591주가 식재돼 약 1km의 산책로가 생겼다. 대나무는 주로 국토 이남에서 생육하고 대나무 숲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 농도는 도심보다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촌~난지한강공원엔 미루나무 1307주를 심은 6km의 산책길도 새롭게 조성됐다. 이는 시가 2017년부터 조성해온 한강 동서를 잇는 약 40km 길이의 ‘미루나무 백리길’의 마지막 남은 구간이었다. 또 반포한강공원에도 세빛섬 주변으로 578주의 조형수와 그늘목 등을 식재해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나무 그늘 쉼터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양화한강공원에는 선유교 주변으로 2763주의 수목을 식재해 인접 올림픽도로로부터 발생하는 소음, 먼지 등을 막을 수 있도록 했고 난지한강공원에는 1468주의 그늘목을 식재해 녹색 쉼터를 확충했다.
김인숙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숲은 시민들의 건강,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녹지 인프라로서 녹색 쉼터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며 “이번에 조성한 5개 한강숲에 이어 한강 특성에 맞는 숲을 조성해 한강공원 내 시민 휴식장소를 확충하고 한강의 자연성 회복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