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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강화학습과 전신 제어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아틀라스는 크기와 무게가 일정하지 않은 물체를 들어올린 상태에서도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고도화된 전신 제어 기술을 갖췄다. 또한 외부 물체의 질량이나 무게중심 등의 정보가 사전에 완전히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센서 기반의 상태 추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보정하는 능력을 확보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가 대규모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을 통해 동작을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고, 이를 통해 최적의 동작을 도출했다. 이번 영상에 공개된 23㎏의 냉장고뿐만 아니라 최대 45㎏의 냉장고도 운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이번 영상에 등장한 아틀라스는 연구용 대비 상용화에 가까운 개발형 모델이다. 액추에이터는 두 종류로 표준화하고, 양팔과 양다리를 동일한 구조로 설계해 부품 교체를 용이하게 했다. 대규모 양산을 앞두고 규모의 경제 기반의 비용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비하인드 영상에는 아틀라스가 한 발을 들러올린 채 360도로 회전하는 모습, 백플립을 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 역시 고난도 제어 기술이 요구되는 동작들이다. 물구나무 자세에서 L자 형태의 신체 자세 유지, 옆돌기 등의 기계체조 동작도 연속으로 수행했으며, 이는 로봇의 유연성과 균형 감각이 인간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의 신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제조 현장의 16개 핵심 공정을 선별해 아틀라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안전성·생산성·품질 개선 효과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2029년 하반기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KaGA)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며,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 규모의 아틀라스 생산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JP모건의 기업 설명(IR) 행사에도 참여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가 로보틱스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 산업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완성차 영역에서 축적해 온 산업화 역량과 그룹사의 전문영역을 기반으로 한 협력을 바탕으로 로보틱스 생태계를 적극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이제 연구실을 벗어나 실제 제조 현장 투입을 앞두고 있다. 강화학습 기반의 전신 제어 기술, 센서 기반의 상태 추정 능력, 그리고 고도화된 동작 제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반복 작업을 넘어 비정형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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