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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 슈로더 인수 완료…AUM 4000조 운용사 탄생[마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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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I 2026.10.02 0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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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주식·채권·사모 모두 10위권…40개 시장서 사업
슈로더 12~18개월 독립 운영…런던은 미국 외 최대 거점
공모-사모 통합 플랫폼 구축…사모 4000억달러 재편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자산운용(누빈)이 슈로더자산운용(슈로더)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올해 거래 합의 사실을 공개한 지 수개월 만으로, 상호 보완적 사업 구조를 가진 두 운용사가 하나로 통합됐다.

누빈, 슈로더 인수 완료…AUM 4000조 운용사 탄생[마켓인]


누빈은 1일(현지시간) 슈로더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합으로 액티브 주식, 액티브 채권, 사모시장 3개 부문 모두에서 글로벌 10위권에 드는 유일한 운용사가 탄생했다. 통합 운용사의 운용자산(AUM)은 기관투자자와 웰스 매니지먼트(WM) 고객을 합쳐 2조6000억달러(약 4007조9000억원)에 달하며, 40개 이상의 시장에서 미국·영국·유럽·아시아태평양에 걸친 사업 기반을 갖추게 됐다.

슈로더는 향후 12~18개월간 누빈 산하에서 독립 사업체로 운영된다. 리처드 올드필드 슈로더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계속 이끌며 윌리엄 허프먼 누빈 CEO에게 직속 보고하는 구조다. 같은 기간 양사는 자산운용·WM 부문의 기존 투자 조직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고객 입장에서 급격한 변화 없이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통합의 무게중심은 공모와 사모를 아우르는 단일 투자 플랫폼 구축에 실렸다. 통합 플랫폼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이라 말릭 누빈 CIO가 맡고, 공모시장·솔루션 부문 CIO는 요한나 커클런드 슈로더 CIO가 맡아 주식·채권·멀티에셋·솔루션 사업을 총괄한다. 여기에 4000억달러 규모의 사모시장 플랫폼을 자산군별로 재편해 상품 라인업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은퇴 소득 관리, 보험 포트폴리오의 자본 효율성 제고, WM 부문의 개인 맞춤 서비스 강화 등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조직 측면에서는 슈로더의 본거지인 런던이 통합 운용사의 미국 외 본사이자 최대 사무소로 자리 잡는다. 주요 경영진도 영국에 배치돼 글로벌 자산운용·WM 시장에서 런던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은 장기 주주로서 누빈에 대한 지원을 이어간다.

윌리엄 허프먼 누빈 CEO는 "누빈과 슈로더의 역사적 결합은 투자업계 지형을 재편하고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며 "모든 주요 자본시장에서 선도적인 투자 실적을 내는 동시에 고객별 목표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설계하는 플랫폼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리처드 올드필드 슈로더 CEO는 "오늘은 고객과 슈로더 모두에게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양사가 공유하는 투자 중심 문화와 장기적 관점, 깊은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액티브 투자 부문의 상호 보완적 강점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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