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지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4조 6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764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증가해 당사 추정치를 10.3% 하회했다”며 “추정치 하회의 이유는 국내 식품 사업의 부진이다. 국내 식품 사업은 가공식품 수요 둔화와 외식 시장 부진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 지출 증가에도 매출액 증가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국내 가공 식품 수요 부진 탓에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쿠팡 거래 재개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온라인 채널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주, 유럽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식품 사업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미주 식품 사업은 주력 제품 경쟁 심화에도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물량 중심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 유럽 등 신규 진출 국가향 매출액 또한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특히 호주에서는 현지 1위 유통 업체인 울워스에 이어 2위 유통 업체인 콜스에도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간거래(B2C)뿐만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채널에서도 기내식 등 신규 채널에 진출하며 성장 중”이라며 “4분기부터는 중국 지상쥐 매각으로 인한 기저가 해소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