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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캠핑족이 늘면서 캠핑용품과 관련한 특허출원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9년간 캠핑용품 관련 특허출원은 모두 633건으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그 이전 9년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캠핑 붐이 일었던 2009년부터 출원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2013년 급증한 후 최근까지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여가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었고, 캠핑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기업과 개인의 특허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술분야별로는 바비큐 장비(화로)가 330건(29.5%)으로 가장 많았고, 텐트 278건(24.8%), 랜턴 156건(13.9%), 매트 118건(1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물과의 화학반응열을 이용해 버너 없이도 조리 가능한 조리용기(86건), 혹한과 혹서기에도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냉난방 수단을 구비한 기능성 매트(44건),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 날씨 정보에 따라 조명을 조절하는 스마트 랜턴(16건) 등 편의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특허출원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또 젊은 캠핑족 사이에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텔레스코픽형 무드등, 접어서 사용하는 코펠 및 종이 냄비, 어디든지 쉽게 부착 가능한 랜턴, 등받이가 있는 접이식 방석 등도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유현덕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장은 “앞으로도 캠핑용품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편의성과 기능성에 더욱 초점을 맞춰 지속적으로 출원될 것”이라며 “캠핑 산업 규모가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만큼 특허를 통해 시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더욱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