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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은 김포공항 인근 NC백화점 강서점과 고속버스터미널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송파 문정동 가든파이브 등 기존 이랜드의 유통매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사업예정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랜드는 면세점 운영 경험은 없지만 NC백화점, 뉴코아 등을 운영하며 축적한 유통 노하우와 패션을 비롯해 호텔·리조트 등 최근 확장하고 있는 사업이 면세점 사업과 시너지가 높아 후발주자지만 이랜드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국내 면세점 업계 큰 손인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잘 아는 기업’이라는 사실이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랜드는 중국시장에 진출해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기업으로 꼽힌다. 1994년 중국에 진출해 20년 만에 티니위니·로엠·스파오 등 40여개 브랜드를 론칭, 73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한해 3조원에 육박하는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에 출사표를 낸 유통 대기업은 호텔신라(008770)·현대산업(012630)개발 합작법인 HDC신라(용산 아이파크몰), 롯데면세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모두투어 등 합작법인 현대DF(삼성동 무역센터점), 한화(000880)갤러리아(여의도 63빌딩), SK네트웍스(001740)(동대문 케레스타) 등이다. 여기에 이랜드가 합류하며 유통 대기업 간 ‘면세점 대전’ 경쟁률은 ‘3대 1’을 훌쩍 넘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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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면세점 유치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경영능력(300점)이다. 이 밖에 관리역량(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순으로 배점이 높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배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볼 때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을 3강으로 보고 있다. HDC신라는 국내 면세점 업계 2위 기업인 호텔신라의 안정적인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표방하고 나선 점이 매력적이다.
신세계는 현재 입지를 확정해 발표하진 않았으나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많고, 관광 인프라가 풍족한 소공동 본점을 사업 후보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사업 예정지 가운데 입지적으로는 가장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백화점은 앞선 두 회사와 달리 면세점 운영 경험은 없지만 모두투어와 엠베서더호텔, 엔타스듀티프리 등 중소기업을 대거 참여시키며 법인설립 자체부터 ‘상생의 틀’을 갖췄다.
경영능력, 관리역량만 보면 롯데면세점을 따라갈 회사가 없어 보이지만 현재까지 서울 시내 6개 면세점 가운데 절반인 3개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에 추가로 사업권을 획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변수는 국내 재벌간 형평성이다. 가장 약체로 평가되는 한화갤러리아와 SK네트웍스는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와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에 다소 경쟁사들보다 떨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은 특허산업으로 서류 심사만으로 업체 간의 차이를 구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특혜 논란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라면서 “신라호텔과 신세계는 ‘범 삼성가’, 현대산업개발과 현대백화점은 ‘범 현대가’로 이들이 모두 2개의 사업권을 가져갈 경우 어느 쪽이든 특정 재벌가 몰아주기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약체인 한화갤러리아, 이랜드, SK네트웍스 등에 기회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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