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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LG전자는 삼성의 점유율 발언에 대해 구독 사업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반박했다. LG전자 측은 “(삼성이 참고한) 시장조사기관 Gfk 데이터에는 LG전자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LG베스트샵 판매량,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구독 판매량 등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실제 국내시장 점유율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가전유통업계를 통해 77인치 이상 OLED 국내 시장에서 올해 1~3월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보면 LG전자의 3분의 1”이라며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지난해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시장의 70인치 이상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LG전자 74.2%, 삼성전자 20.9%”이라고 설명했다.
점유율 논란은 두 회사가 참고한 시장조사기관의 측정 기준이 달라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 모두 프리미엄과 70형 이상 초대형 TV시장을 주력으로 삼으면서 경쟁이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들이 저가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가면서 프리미엄 시장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탓이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도 프리미엄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인공지능(AI)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초대형 TV시장도 함께 공략한다고 밝혔다. 네오 QLED의 기존 최대 화면 크기가 올해 115형, 100형 제품으로 늘었다. 삼성은 OLED TV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확대하며 국내 OLED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QNED TV에 100형 제품을 추가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를 통한 ‘듀얼 트랙’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올레드 TV는 42형부터 97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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