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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로치 S&P신평 수석 이코노미스트 "韓 경제회복 고용문제부터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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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1.01.12 12:33:27

세계경제연구원 ‘2021 글로벌&아시아 경제 전망 웨비나' 참석
"한국 경제 낙관적이지만 코로나 직격탄 맞은 고용 회복 절실"
증시, 실물 경제 간극 걱정할 수준 아니다…경기부양 지속해야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제성장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고용안정성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다.”

국제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숀 로치(Shaun Roache)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12일 세계경제연구원이 주최한 ‘2021 글로벌&아시아 경제 전망 웨비나’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한국 경제성장과 관련해 고용시장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숀 로치 S&P 글로벌 레이팅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진=세계경제연구원)
숀 로치 S&P 전무는 “한국은 코로나 대응에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 중 하나로 경제성장률 회복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의 경제타격은 다른 글로벌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임시직, 일용직 등 비정규직 중심으로 일자리 상실이 심각해 소비 위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치 전무는 “지난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임시 비정규직 일자리 회복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코로나 이전 대비 5% 정도 떨어졌던 한국의 일자리 감소율은 지난 2020년 3% 정도로 감소율을 좁히고 있지만 근로 시간은 이전보다 훨씬 적어졌다”면서 “2021년에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서비스 분야 등의 일자리 회복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숀 로치 전무가 ‘2021 글로벌&아시아 경제 전망 웨비나’에 참석해 코로나19 전후 한국의 고용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산업생산 부문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에 더불어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시장 악화가 몰고 온 소비 위축은 인플레이션을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금융안정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0.5% 아래로 낮추는 것을 꺼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1~2년 간 경제성장률을 생각한다면 한국은행이 반드시 경기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 금리를 섣불리 올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움직임을 보이면 한은의 기준금리도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증시와 실물 경제의 간극에 대해서도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의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의 괴리가) 아직은 경종을 울릴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며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는 이런 리스크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그때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실물경제 회복과 위험자산 투자 선호 심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중앙은행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로치 전무는 “중앙은행이 금리 조정만을 가지고 시행하는 통화정책의 여력이 적어지고 있는데, 성장을 위한 경기 부양과 금융 상황 개선을 위해 단기 금리 조절을 할 수 없을 때는 다른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면서 “미국 연준은 경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1200억 달러의 채권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증시 랠리 등의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치 전무는 세계경제 회복세와 아태지역 경기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백신이 2022년 완전 보급될 것을 전제로, 각국의 부양책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정상화를 위한 회복을 이끌 것이며 지난해와 같은 대대적인 글로벌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연되기는 했지만 탈선한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아시아 태평양 경제가 국제기구 전망보다 높은 7%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새로운 자유무역협정 및 투자조약 등의 체결로 글로벌 경제 환경이 계속해서 완화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중에서도 신흥시장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며 제조업 및 무역 부문이 작년 중국 경제의 회복을 이끈 것과 같이 올해도 회복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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