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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K-보험 인프라 전파사업 동남아 7개국으로 확대

김나경 기자I 2025.03.07 11:09:36

허창원 원장, 캄보디아·라오스 보험당국 방문해 MOU체결
보험가격산출·적정성검증 등 계리분야 연수 진행
정보 공유·활용해 보험침투율 상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라오스 재무부 보험국장과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보험개발원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보험개발원이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K-보험 인프라를 전파한다. 동남아 7개국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K-보험의 침투율을 높일 계획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캄보디아와 라오스 보험정책당국을 방문각국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보험개발원은 현재 동남아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의 보험정책당국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추가 협력을 계기로 보험개발원은 한국의 보험산업 성장모델을 더 많은 국가에 전파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양국에 보험가격산출 및 적정성검증 등 계리 분야의 연수를 통해 감독당국의 역량을 강화한다. 나아가 정보의 공유와 활용을 위한 데이터 집적·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캄보디아 보험감독청(IRC) 청장은 체결식에서 “자동차의무보험 시행 본격화를 앞두고 보험개발원의 의무보험가입관리망 운영 및 정보 활용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캄보디아 보험시장의 성숙도를 높이고 보험침투율을 상향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험 인식제고, 인슈테크 등 시스템 분야에서의 협력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보험부문 전략 개발계획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30년까지 보험침투율 5.5%(수입보험료/명목GDP)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23년 기준 보험침투율은 1.16%을 기록했다.

라오스 재무부 보험국(SOEI) 국장은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은 보험상품에 대한 통계적·계리적 적정성을 판단할 전문인력의 부족”이라며 “역량 제고를 위해 보험개발원의 노하우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오스 보험당국은 IFRS17 도입시 자국 보험사의 안정적 적응 문제 해결방안 등 솔루션 제공을 희망했다.

허창언 원장은 “앞으로도 동남아 전역의 보험정책당국과 소통하며 한국형 보험성장 모델을 전파하겠다”며 “국내 보험사의 유리한 진출을 위해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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