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축은 보안 문제로 인해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도입이 어려운 금융 및 공공 분야 기업들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구축형 LLM’ 비즈니스의 첫 사례다.
미래에셋증권은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과 금융 규제 준수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구축형 LLM’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 환경에 맞춘 소형언어모델을 통해 특화된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임태건 전무는 “이번 구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하이퍼클로바X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객이 클라우드를 통해 직접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 고객 데이터센터 내에서 폐쇄망으로 구축할 수 있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그리고 기업 자체 인프라에 설치하는 ‘구축형’ 옵션까지 제공하게 됐다”며, 다양한 AI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이 보안 및 환경에 맞는 형태로 생성형 AI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임 전무는 또한 “‘구축형 LLM’은 보안 문제로 인해 클라우드 AI 도입이 어려웠던 금융과 공공 기관들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네이버클라우드의 구축형 AI 모델 제공은 금융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주최한 조찬 포럼에서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2020년대 초 양사 톱 매니지먼트 회의를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준비해온 덕분에 금융권 최초로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챗GPT가 대중화되기 전인 2023년 3월, ‘생성형 AI’를 적용한 첫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네이버와의 최고위층 회의에서 AI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