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경쟁률'…경찰대 제37기 입학식 개최

김성훈 기자I 2017.02.24 12:47:02

입학경쟁률 女 315.8대 1, 男 97.2대 1 '역대 최고'
순직한 아버지 따른 부자·자매 신입생 '눈길'

경찰대가 24일 충남 아산시 교대 대강당에서 2017학년도 신입생 100명의 입학식을 개최했다. 경찰대 5기인 아버지 뒤를 이어 37기생 ‘후배’로 제복을 입은 서하린씨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경찰청)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대는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경찰대 대강당에서 열린 37기 입학식에는 신입생과 학부모, 재학생, 대학 지휘부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입학식은 신입생들의 적응교육 동영상 시청과 ‘부모님께 드리는 글’ 낭독, 입학선서, 재학생들의 입학 축하메시지, 경찰교향악단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신입생 규모는 총 100명으로 남학생 88명, 여학생 12명으로 이뤄졌다. 입학경쟁률은 여학생이 315.8대 1, 남학생은 97.2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석은 배규은(전주 상산고)양, 남학생 수석은 이호균(서울 성남고)군이 각각 차지했다.

경찰 가족을 둔 신입생으로는 지난 2007년 서울청 교통순찰대장 재직 중 순직한 고(故) 서재웅 총경(경찰대 5기)의 아들 서하린(사진·서울 하나고)군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대에 입학했다.

개교 첫 ‘자매 동문’도 눈길을 끈다. 엄희원(안산 동산고)양은 4학년 엄희정 학생의 여동생으로 자매가 나란히 캠퍼스 생활을 하게 됐다.

이 밖에 강원청 홍천경찰서 화촌파출소 박상균 경위의 아들 박정현(강원 홍천고)군과 전북청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김설 순경의 동생 김소평(광주 숭덕고)군도 경찰 가족에 이름을 올렸다.

서범수 학장은 “지금 가진 초심을 잃지 말고 국민의 안전과 경찰의 미래를 이끌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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