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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눈앞에 뒀던 임성재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임성재는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지키며 우승 기대를 높였다. 공동 선두에서 15번홀 버디를 잡아내 1타 차 선두가 됐다. 하지만 16번홀에서 쓰리퍼트 보기가 나오면서 다시 주춤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1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1타 차 2위였던 왕웨이쉬안이 칩인 이글을 잡아냈다. 임성재는 2온페 성공해 2퍼트 버디를 했지만,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우승을 놓고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18번홀에서 다시 맞붙었고, 임성재는 왕웨이쉬안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성재가 경기 막판 스스로 무너지면서 우승을 놓친 것이 아니라, 끝까지 자신의 경기를 풀어가며 버텼지만 상대가 마지막 순간 더 극적인 플레이를 펼친 결과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도 확인했다. 퍼트가 크게 흔들린 것은 아니지만, 몇 차례 기회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에서도 정교함이 조금 아쉬웠다. 우승 경쟁에서는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가르는 만큼, 이런 세밀한 부분을 다듬는다면 경기력은 한층 더 안정될 수 있다.
임성재에게는 곧바로 다음 기회가 찾아온다. 한국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마카오에서 확인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퍼트와 어프로치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국내 팬들 앞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또 하나의 목표는 세계랭킹이다. 임성재는 연말까지 세계랭킹 50위 안에 진입해 2027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면 7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어갈 수 있다.
마카오에서의 준우승은 우승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고 경쟁한 과정은 분명한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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