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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전날 열린 한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양자토론을 언급하며 “김문수 후보와 토론하면서 한 후보다 김 후보를 전과 6범이라고 비아냥대는 것을 보고 참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운동·민주화운동 전과는 이재명 후보의 파렴치 전과와는 엄연히 다른데 그걸 두고 비아냥 대는 것은 금도를 넘었다”고 했다.
전날 토론에서 한 후보는 “지금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의 확정된 전과 숫자보다 오히려 김 후보의 숫자가 더 많지 않느냐”고 김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직선제 개헌 쟁취를 하다가 (감옥에) 갔고, 이재명 대표의 개발 비리나 검사 사칭과는 다르다”고 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1996년 총선에서 다른 당 선거운동 방해를 제지하다가 폭행치상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도 언급했다.
이날은 한 후보와 홍 후보가 오후 4시부터 약 세 시간 동안 토론을 벌인다. 홍 후보는 “탄핵 대선을 두 번이나 치르는 팔자가 됐다”며 “그 두 번의 탄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동훈 후보와 막장토론을 한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참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한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깐족거림과 얄팍한 말재주로는 세상을 경영할 수 없다”며 “아직도 거기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유감이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6일 2차 경선 후보 네 명(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토론을 연다. 토론 후엔 27~28일 여론조사로 2차 경선을 진행한다. 일반 국민과 당원 선거인단 응답이 50%씩 반영된다. 타당 지지자는 여론조사에서 배제된다. 2차 경선 결과는 29일 발표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있다면 본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다음 달 3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