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딥시크 여파에 약세 지속…2500선 공방

신하연 기자I 2025.01.31 13:34:43

개인·기관 ‘사자’ vs 외국인 ‘팔자’
업종별 혼조세…의료·정밀기기 4%↓
시총 상위 약세…SK하이닉스 9%대↓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팔자에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250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을 선보인 가운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국내 증시도 출렁이는 모양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82포인트(1.25%) 내린 2504.9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보다 0.1% 내린 2534.33에 개장해 장중 한때 1.6% 가까이 하락한 2498.90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별로는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1조 1118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부담을 키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275억원, 149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전기·전자가 4%대씩 밀리고 있다. 제조, 건설, 종이·목재, 금속, 비금속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IT 서비스, 보험,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운송·창고, 증권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9% 넘게 하락 중이고 삼성전자(005930)도 2.79%대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9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1%), 셀트리온(068270)(-1.05%) 등이 약세다. 현대차(005380)(0.24%), 기아(000270)(0.20%) 등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KB금융(105560)(2.47%), 신한지주(055550)(1.80%)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별종목 중에서는 NAVER(035420)가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저비용 AI 모델의 등장이 기존 AI 산업의 비용 구조를 변화시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