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는 주주총회일로부터 불과 16일 전인 지난 6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냈다. 주주제안 의안이 상정돼 올해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이 예정된 삼성물산, KT&G의 소집공고가 주주총회일 4주 이전에 나온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이날 “주주제안자의 상세자료가 주주총회일로부터 불과 14일, 11일 전에 공개돼 해당 자료를 철저히 평가하고,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차파트너스의 금호석유화학 주주제안 의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자기주식 소각에 관한 주주제안 정관 변경안을 반대하며 금호석유화학 측 주장을 기반으로 ‘주주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국내 상장사 중 전례가 없거나 어느 회사의 정관에도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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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균 차파트너스 자산운용 상무는 “ISS는 지난해 KT&G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서도 자기주식 소각이 가능하도록 정한 주주제안 정관변경안에 대해 찬성 권고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ISS는 차파트너스가 제출한 상세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없었기에 회사측 주장을 기초로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안에 반대 권고를 한 것”이라며 “상세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주주제안안을 재검토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