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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정부에 따르면 그는 사망하기 이틀 전인 6일에도 배구 경기를 관람했고, 당일 밤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8일 아침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등 갑자기 병세가 악화해 숨졌다.
일각에서는 부룬디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9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의혹이 많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코로나19에 걸린 그의 부인이 열흘 전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출국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퇴역 장성 출인인 은크룬지자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선출된 뒤 만 15년동안 통치해오다 오는 8월 말 퇴임할 예정이었다. 지난 2015년 3선 연임 갈등으로 부룬디에선 최소 1200명이 목숨을 잃는 유혈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5월20일 부룬디 대통령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로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낙점한 에바리스트 은데이시미예가 당선됐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은데이시미예 당선자의 취임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2018년 개정 헌법에서 대선 재출마가 보장됐음에도 올해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깜짝 선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은쿠룬지자 대통령 자신이 후계자로 낙점한 퇴역 장성 에바리스트 은데이시미가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대변인 등을 통해 다른 나라와 달리 브룬디의 경우 코로나19의 피해가 적은 이유에 대해 “신과 특별한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브룬디 정부는 이날부터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