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신보, '우수·전문' 창업자에 5년간 연대보증 면제

나원식 기자I 2014.02.19 16:44:46

창조·신성장 기업 등에 31조 보증지원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신용보증기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앞으로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자나 전문가 창업기업에 5년간 연재보증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직접금융 시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우량기업이 유동화 보증을 통해 보증을 졸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서근우(사진) 신보 이사장은 19일 서울 마포구 신용보증기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증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신보는 우선 창업 후 1년 이내 기업 중 일정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갖추고 창업자의 도덕성이 양호한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금액 최대 2억원까지 보증비율 85%로 연대보증을 5년간 면제해주기로 했다. 창업 3년 이내의 전문가 창업기업에는 보증금액 최대 3억원까지 5년간 연대보증 부담을 없애주기로 했다.

신보는 또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창업 전에 사업성을 평가해 보증가능금액을 미리 알려주고 창업 즉시 보증서를 발급하는 예비창업자 보증 제도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선도적 투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증연계투자를 활성화하고 투자옵션부 보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업력 10년 내외의 성장 기업에 대해서는 직접금융시장 접근성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우량기업에 유동화보증으로 전환을 지원해 보증졸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유동화보증의 기초자산은 현재 회사채 위주에서 매출채권, CB 등으로 확대 운용해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이 다양화되도록 유도한다.

한편, 신보는 이날 2014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신보는 우선 올해 일반보증총량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40조 5000억원으로 유지하되 10억원의 신규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5%인 5조 5000억원을 상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회복 추세를 공고히 하고 테이퍼링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창조기업과 설비투자기업, 수출·창업기업에는 31조 3000억원을 보증 지원하기로 했다. 신성장동력 산업에 5조 6000억원, 창조기업에 3조원, 수출기업에 8조원, 창업기업에 11조 1000억원, 설비투자에 3조 6000억원을 각각 보증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