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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83%, 중견기업의 78%가 향후 12개월 내 보안 기능을 추가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 중에서는 제조업(84%)의 투자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IT(82%), 은행·금융서비스·보험(BFSI, 79%) 분야가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의 경우 IT 분야 기업의 84%가 보안 강화를 추진 중이다. 지역별로는 중남미(79%)와 아시아태평양(78%) 지역 기업들의 보안 역량 강화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기업들의 보안 투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의 전문 인력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제는 보안 수요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적합한 보안 전문가를 채용하는 데만 6개월 이상을 소요하고 있으며, 특정 전문 직무에 부합하는 인재를 찾는 데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있다.
카스퍼스키의 에브게니야 루스키흐 학술 업무 총괄은 “기업 4곳 중 3곳이 보안 강화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몇 년간 인력 난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며 “기존 전문가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대학과 업계 간 협력, 포용적인 교육 접근성 확대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높은 수준의 디지털화로 인해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되기 쉬운 국내 기업들도 보안팀 구축을 장기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구인난이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한국 기업들도 보안 역량 확대를 필수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나 인력 부족이 체계 구축의 결정적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내부 인력 재교육과 함께 산학 협력, 명확한 경력 개발 경로를 구축해 인력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