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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대행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블로그를 링크하고 “원문을 읽어보시죠”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블로그 글은 문 대행이 15년전 작성한 것으로 부산 법원봉사단체에서 유엔(UN)기념공원 참배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등을 다녀온 뒤 ’유엔묘지에서 이삭의 집‘까지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다.
해당 블로그 글을 두고 여권에서는 문 대행이 유엔군에 대해 부정적 인식과 더 나아가 북침론에 동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에 “유엔참선용사에 대한 모독을 사과하라”고 주장하거나 “헌법재판관이 북침론 동조 실화냐”라는 이미지를 올렸다.
문 대행의 블로그 글 중 “16개국 출신 유엔군 참전용사들은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왔을까? 잔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은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좋은 전쟁이란 낭만적 생각에 불과하다는 인류의 보편적인 깨달음을 몰랐을까” 등의 부분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문 대행은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은 북한을 가리키고, 통일을 핑계 댄 그들의 침략을 규탄한다는 뜻”이라고 블로그 글에 내용을 부기했다. 이어 “당시 방문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러 갔고, 이후에도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유엔묘지 봉사활동을 갔다”며 “’유엔군과 이삭의 집 주원장이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에 제 생각이 드러나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