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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개발한 진단 기술은 ‘split T7 switch’ 기반 기술이다. ‘split T7 switch’은 병원체의 표적 핵산을 검출하기 위한 스위치다. 검출하고자 하는 표적 핵산이 존재하면 3방향 접합 구조가 형성된다.
해당 기술은 종전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종전 기술은 표적 핵산이 없는 경우에도 번역 누출이 발생, 부적절한 잡음 신호가 발생할 수 있어 민감도가 저하됐다.
반면 신규 진단 기술은 37도 등온 조건에서 작동하며, 표적 핵산이 존재할 때만 전사와 번역이 시작되도록 설계해 종전 기술 대비 민감도를 3000배가량 개선했다. 특히 리포터 단백질의 형광·발색 신호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진단 환경에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종전 기술과 비교해 노동 집약적인 최적화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건국대는 “이번 연구에서 제한한 진단 기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병원체를 1시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러한 기술 혁신은 분자 진단 기술의 실질적 사용 가능성을 향상시키고, 비용 효율성을 높여 대량 생산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