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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불광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은평구 대조동 청년안심주택은 어린이집, 문학관, 헬스장뿐만 아니라 소규모 수영장까지 갖춘 복합문화 주거공간의 시범 모델이다. 지하 6층~지상 28층, 총 977호 규모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인 공공임대 347호, 시세의 85~95% 수준인 민간임대(특별공급) 630호로 지난해 공급됐다. 입주 신청 당시 5만명이 몰려 경쟁률이 타입별 평균 46대 1(최고 158대 1)에 이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곳에서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이날 개관한 ‘은평 청여울 수영장’이다. 수영장은 사업시행자인 대조 PF(프로젝트파이낸싱)가 지역주민을 위해 조성해 은평구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길이 20m의 레인 5개를 갖추고 있어 동시에 75명이 이용할 수 있다. 7일 오전 11시 열린 개관식을 시작으로 6월 한 달 동안 무료 시범 운영한 뒤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이날 행사는 수영장 개관식이지만 크게 보면 목표로 하는 청년안심주택 보급화, 지역사회 중심 공간 확대 등을 대표하는 공간을 살펴볼 기회다”며 “2030년까지 12만 호 공급을 약속한 청년안심주택의 모범사례이기 때문에 그 상징성 때문에라도 더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그간의 청년 안심 주택은 공간 자체가 너무 작았는데 조금이라도 더 규모를 키워 청년들이 쾌적하고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 시설도 확대해 지속 가능한 형태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곳이 청년들이 신혼 생활까지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어르신, 청년, 어린이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 주거 중심 공간이 서울 시내 도처에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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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대조스테이원 어린이집 원장은 “원칙은 전체 인원의 70%는 스테이원 거주자 자녀로 채워야 하는데 아직 아이를 키우는 입주자 비율이 높지 않아 외부에서도 많이 왔다”며 “3월에 개원한 뒤 계속 아이들을 모집 중이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함께 수영장 개관식 이후 수영장 내부, 아직 입주하지 않은 공실, 헬스장, 어린이집 등을 꼼꼼히 둘러보고 이용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오 시장에게 “대조동 청년주택 이외에도 구산동에도 이와 비슷한 청년주택을 확장하고 있다”며 “체육 시설을 포함한 각종 편의 시설에 대한 은평구민의 수요가 높은데 앞으로도 이런 공간이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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