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필요시 FIMA, 연금 보유 미 국채 활용해 외화유동성 확보 가능"[2022국감]

이윤화 기자I 2022.10.07 15:03:21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동수 의원 질의
이창용 "시급한 시기 아니나 필요시 활용할 수 있다"
한은도 공감…오금화 국장 "외환보유액, 시장 상황 감안"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금은 시급하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외국통화당국(FIMA) 대상 레포(Repo),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 국채 활용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 총재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유 의원은 “환율이 지금은 조금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높아서 외화유동성 추가 확보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FIMA 제도나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 국채가 68억달러 정도 되는데 해외 RP시장에 배출해 달러 유동성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좋은 생각이지만 우리 상황이 그리 시급하지 않아 나중에 활용할 순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한은 내부에서도 이 같은 외화유동성 추가 확보 노력에 대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금화 한은 국제국장은 지난 6일 외환보유액 관련 브리핑을 통해 연준과 계약한 FIMA를 사용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외환보유액과 시장 상황을 감안해 결정할 내용이라고 답했다.

오 국장은 ”연준은 미국 국채 가격이 갑자기 떨어지고 해외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도하면서 시장 불안을 가속화할 경우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FIMA를 도입했다고 밝혔다“면서 ”미국 국채 시장은 현재 원활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시장 교란이 있다면 연준과 협의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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