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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제 18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개최…29일부터 사흘간

안혜신 기자I 2018.08.27 12:00:00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정착의 길'' 주제로 속초서 열려

지난해 열렸던 ‘제 17회 KOWIN 대회’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잇다. (사진: 여성가족부)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여성가족부는 강원도 및 속초시와 공동으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롯데리조트 속초에서 제18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제는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정착의 길, 코윈(KOWIN)이 앞장서 갑니다’이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해 17년 동안 58개국 2756명의 국외참가자 포함 총 8130여명의 국내외 지도자급 여성들이 참가해온 한인 여성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계기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평화분위기에 발맞춰, ‘평등을 통한 진정한 평화’라는 관점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과 전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모색한다.

29일 오전 기조강연은 백학순 세종연구소 소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코윈(KOWIN)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김귀옥 한성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조영주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 영국에서 탈북민 여성단체를 지원해 온 박우민 영국 한인여성회 회장, 재외동포 2·3세에게 한인 정체성과 평화의 가치를 교육해 온 이정순 텍사스 주립대학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같은 날 오후 마련된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은 여성과 평화·젠더폭력 방지·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눠 ‘평등을 통한 진정한 평화’ 실현 과정에서 필요한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다음날인 30일 오전 ‘활동분야별 네트워킹’에서는 전문가 주제발표와 참가자 간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진다. 특별세션에서는 공동개최지 강원도 속초의 특색을 담아 속초 실향민들의 고향 잃은 슬픔과 평화에 대한 열망을 담은 ‘돈돌날이’ 공연이 펼쳐진다.

28일에는 사전행사로 속초시 여성의원 및 여성단체와 25개 코윈(KOWIN) 해외지역본부 지역담당관이 만나는 간담회를 갖고,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국내 대학생 및 국외 청년층 참가자 총 14인으로 구성된 ‘KOWIN 차세대 기자단’을 운영한다. 이들은 약 3주간 코윈(KOWIN)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 ‘국제사회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한 심층기사 작성, 대회 스케치 및 여성리더 인터뷰 등을 수행한다.

폐회식에서는 코윈(KOWIN) 회원들이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 실현을 향한 의지를 담아 ‘2018 KOWIN 결의문’을 발표한다.

여성가족부는 또 제18회 대회를 맞아 국내외 한인여성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한인여성 및 단체에 총 10점의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과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연대운동에 적극 참여한 김진향 독일 KOWIN 지역본부 창립회원, 통일문화제·북한 인권 사진전·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등을 개최하며 교민들의 평화통일 의식 고취에 기여한 신해숙 필리핀 지역본부 8기 지역담당관, 그리고 ‘조선어 문자의 날’ 지정· ‘우리민족 언어, 문자 사랑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한민족 문화 전승에 기여한 유필란 중국 지역본부 8기 지역담당관 등 개인 7명, 단체 3곳이 표창 받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진정한 평화란 전쟁의 종식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평등을 바탕으로 빈곤, 성차별 등 일상의 삶 속에 만연한 구조적 폭력까지 모두 몰아낼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한반도평화체제 실현과 글로벌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한인여성들의 주체적 참여방안을 함께 궁리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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