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농식품 환변동보험, 달러에도 자부담율↓…못 돌려받은 해외채권 회수대행도

김은비 기자I 2025.02.18 14:30:00

'농수산식품 수출확대전략'
주요 수출국 공동물류센터 104→110개로
원가 부담 완화 위해 1.2조 융자 지원
미국 텍사스·조지아 등 2선 수출 도시 발굴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대외 불확실성 확대 속, K푸드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달러에 대해서도 환변동보험의 기업 자부담율 완화에 나선다. 또 그간 농식품 분야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미수 해외채권 회수대행 서비스를 처음으로 가능하게 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의 ‘농수산식품 수출확대전략’을 발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산됨에 따라 K 푸드 수출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농식품부는 무역보험공사(무보)를 통해 환변동보험의 기업 자부담율을 낮춘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급격히 떨어질 때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품으로, 그간 자부담율 완화는 엔화에 대해서만 적용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달러로 이를 확대, 자부담율은 최대 0%까지 낮춰 지원해 환율 변동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그간 농식품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무보의 미수 해외채권 회수대행 서비스도 처음 도입한다.

또 농식품 분야에 미수 해외채권 회수대행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스마트팜 단기수출보험 우대 기업·품목도 기존 211개 기업, 169개 HSK코드에서 217개 기업, 183개 HSK코드로 늘린다.

물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요 수출국 내에 공동물류센터를 확대한다. 현재 104개에서 110개소로 늘리고, 콜드체인 운영도 확대한다.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컨설팅을 강화하고 해외 전문기관을 활용해 수출국 관련 담당 공무원 면담 및 방문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한다.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에도 주력한다. 미국·일본·중국 등 기존의 성숙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수출이 많이 되고 있지 않은 2선 도시를 발굴한다. 미국은 텍사스·조지아, 일본은 후쿠오카, 중국은 톈진 등으로, 이들 도시에 있는 주요 유통매장 진출과 연계해 신규 공동물류센터를 발굴한다. 우리 기업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단체급식 메뉴와 연계해 김치, 떡볶이, 쌀가공제품, 소스류 등 주요 식자재를 수출한다.

중동·중남미·인도 등 3대 유망 시장 진출도 적극 확대한다. 현지 소비 트렌드, 종교·문화를 반영해 전략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현지 박람회·지역축제 등 연계를 통해 홍보 효과를 올린다. 국내외 인증기관 간 상호인정협약 확대도 추진한다.

식품 외의 농산업 수출국 확대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도 추진한다. 예컨대 농기계 수출이 많은 미국에는 주력상품인 트랙터와 함께 작업기를 결합해, 작업기 수출까지 확대하는 방식이다. 농약·비료 수출은 제품등록 국가 확장을 위해 현장 실증 지원을 확대하고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이밖에도 원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 1조 2724억원의 융자 지원을 한다.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식품 및 농산업 기업의 수출시설 개·보수 등 현대화 지원 강화를 하고, 스마트 제조공장 구출에 기업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