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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지난 2019년부터 캔햄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롯데제과의 캔햄 수출중량은 2018년까지 100톤 이하였다가 2019년 347톤, 2020년 1111톤으로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는 2926톤으로 관세청 기준 대한민국 캔햄 수출중량(4974톤)의 58%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롯데제과의 선전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지난해 처음으로 캔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도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11월까지 누적 기준 롯데제과의 캔햄 수출중량은 약 330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덕분에 올해 한국 캔햄 수출중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캔햄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롯데제과 캔햄은 싱가포르 포함 대만,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고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일본 등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수출 판로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롯데제과는 2019년 말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식약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2020년 6월 싱가포르에 수출길을 열었다. 지난해 3월에는 한돈으로 만든 ‘로스팜’을 추가로 싱가포르에 수출하기도 했다. 같은해 6월에는 대만 내 주요 하이퍼 마켓(RT마트, PX마트, SOGO백화점) 2000여 점포에 캔햄 제품을 입점했다.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수출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인해 2년여간 수출길이 끊겼던 필리핀에 지난해 8월 국내 최초의 계육 100% 캔햄 ‘치킨 런천미트’로 수출을 재개하며 수출량을 늘렸다. 돈육 제품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다.
롯데제과 캔햄은 우수한 품질과 한국 제품이라는 신뢰 덕분에 인기가 높다. 해외 현지에서 주로 판매되던 제품과 비교해 롯데제과 캔햄이 육함량이 높고 맛과 향이 훨씬 좋다는 평이다. 빈 공간 없이 햄이 캔을 꽉 채우고 있는 점도 중국 등에서 생산한 저가품과 차별화가 된다.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인기가 많다.
표창을 수상한 최진아 롯데제과 글로벌영업부문 상무는 “대한민국 제품의 신뢰성과 국내 최초의 사각 캔햄을 만든 기술력으로 수출길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국산 육가공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