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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통신위성 발사, 2시간여 후 교신 성공…10번째 軍 위성 보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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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0.07.21 11:29:32

한국군 최초 군사위성 美 현지서 발사 성공
약 3개월 점검 후 10월께 우리 군 인수 예정
정보처리 속도 및 전파 방해 대응 기능 개선
통신 가능 거리 향상된 최초 군 전용위성 보유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군 최초의 군사 전용 위성인 ‘아나시스 2호’가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발사 이후 38분여 만에 첫 신호가 수신됐고, 이후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군 위성통신체계인 아나시스 2호 위성체가 우리 시간으로 오전 6시30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Cape Canaveral) 공군기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면서 “발사 약 32분 후 고도 약 630㎞ 지점에서 팔콘(Falcon)-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시 8분께 첫 신호를 수신한 이후 8시 19분께 프랑스 툴루즈(Toulouse) 위성관제센터(TOSC)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TSOC는 위성이 발사된 후 초기 운용 궤도(LEOP)를 거쳐 목표 궤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수신된 정보를 분석한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우리 시간으로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아나시스 2호는 발사 후 안테나와 태양전지판 전개를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공급과 운용 가능 여부를 점검했다. 약 2주간의 중간궤도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약 3개월간의 점검을 통해 올해 10월께 우리 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아나시스 2호 발사로 우리 군은 정보처리 속도와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에는 민군 겸용 통신위성인 무궁화5호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효율성도 떨어지고 속도도 느려 새로운 군 전용 통신위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장희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용량 2배 이상 늘어나고,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군 단독으로 운용이 가능한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이번 아나시스 2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한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 장 대변인은 “아나시스 2호 발사를 통해 우리 군은 첨단기술의 각축장인 우주에서도 본격적으로 역량을 갖춰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전장인 우주공간에서 감시정찰과 조기경보 위성 등 우주 국방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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