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비디오포털’가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같은 느낌이고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가 주문형비디오(VOD)에 강점이 있다면, ‘두비두’는 간편한 영상 편집 기능과 검색, 상품 구매 기능이 특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오픈마켓을 추구하지만, 당장은 KT가 제휴한 쇼핑몰(코리안몰)과 연계된 상품만 구매와 배송까지 이뤄진다, 두비두는 ‘뷰티’ 콘텐츠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2020년 738억 순 매출과 1조 거래 시장 창출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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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비두는 스마트폰 카메라앱인 싸이메라를 개발한 강민호 상무(플랫폼서비스사업단 플랫폼사업기획실)가 KT에 1년 전 입사해 만들었다. 강 상무는 “우리는 ‘How to’라는 트렌드에서 성공의 기회를 발견했다”며 “How to비디오 검색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정보적인 속성과 주제의 무한성, 반복시청의 용이성, 비즈니스모델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5년 구글의 ‘컨슈머 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제품의 사용법이나 나만의 팁을 공개하는 ‘How to’ 검색은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또 19~35세 고객의 67%가 배우기를 원하는 무엇인가가 있을 때 유튜브 비디오를 찾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강 상무는 “두비두는 세계최초의 How to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이라면서 △전세계 누구나 쉽게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원스톱 스튜디오 기능) △쇼핑몰이 없어도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강점이라고 했다. KT는 두비두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등에 동영상을 올리려면 영상 촬영에 하루, 편집과 보정에 3~5일이 걸리는데 반해 ‘두비두’에선 클릭 몇 번으로 영상 제작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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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8월 30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한 두비두는 개방 플랫폼은 아니다. KT가 제휴한 온라인몰과 연계한 상품만 상거래가 가능하다. 강 상무는 “비디오에 나오는 상품을 앱 내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면서도 ”일단은 케이-뷰티(K-Beauty) 카테고리부터 KT가 확보한 화장품 등 수천 개 제품부터 시작하고 , 크리에이터가 직접 올리는 상품의 경우 점차 상품 소싱과 배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내년부터 오픈마켓 적용을 검토해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이 동영상을 찍어 자동차를 판매하는 구조도 지원할 예정이다.
KT김훈배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은 “오픈마켓을 지향해서 직접 판매도 가능하다. (다만) 현 시점에 있어서는 코리안몰 지정 제품만 우선 판매한다. 뷰티라는 카테고리부터 시작하지만 리빙, 쿠킹 등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상무는 “두비두에서 관련 영상을 보고 실제 구매는 소셜커머스에서 할 수도 있지만 두비두는 중국, 일본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해외에서의 구매 패턴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두비두는 출시 1년까지 100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3년까지 3000만 사용자,2019년까지 7000만 사용자, 4년차에는 북미 시장과 유럽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한편 KT는 두비두외에도 얼마전 중국인을 대상으로한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 ‘100C’를 런칭했으며, 조만간 별도의 SNS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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