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는 22일 전남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개최되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 착공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포스코퓨처엠의 이번 양극재 공장 착공에 대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전용라인 3개를 지어서 100% 삼성SDI에 공급하게 된다”며 “공장 1개당 생산용량은 3만톤으로 이를 모듈화해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톤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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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미래소재총괄은 포스코그룹 내 이차전지, 수소, 기타 신성장 부분에 대한 투자 진행을 총괄하는 자리”라며 “특히 그룹 내 니켈, 리튬과 같은 소재 부분을 전담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장인화 회장 후보가 본업 철강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느라 신사업 계획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철강을 굳건하게 해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게 첫 번째 과제고 두 번째가 이차전지, 수소사업 등 그룹의 8대 전략산업도 적극 추진해서 미래성장 먹거리로 키우는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가) 과잉 설계된 부분이 있는지 신임 회장으로서 짚어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하는 흑연 소재 사업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에 걸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천연 흑연은 100% 중국에서 가져와 생산하기 때문에 IRA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 아프리카에서 흑연을 공급받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인조 흑연은 올 3월부터 본격 출하가 시작되는데 앞으로 추가 투자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광양에서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 김익현 삼성SDI 부사장 등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5만2500톤 규모로 전기차(60kWh) 58만여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며 삼성SDI에 전량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