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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의 로미오와 줄리엣.. 정선아 "러시아의 뜨거운 사랑법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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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18.01.12 16:53:30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서 주인공 연기
뜨거운 러시아 러브스토리.. 여운 길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사랑·행복·죽음.. 관객에게 물음표 던지겠다.”

러시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한 배우 정선아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안나 카레니나’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사랑을 대하는 러시아 인들의 태도에 깜짝 놀랐다”며 “감정을 표현하는데 비교적 소극적인 우리와 달리 직선적이고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정선아는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안나 카레니나’에 안나 역으로 출연한다. 금지된 사랑에 빠지며 비극으로 치닫는 인물이다. 이를 통해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는다. 러시아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불릴 정도로 비극적인 사랑을 이야기한다.

정선아는 “‘안나 카레니나’를 연기하며 사랑과 행복 그리고 죽음이 떠올랐다”며 “사랑 때문에 달리는 열차에 뛰어드는 안나를 보며 문득 관객에게 ‘당신은 어떠십니까’라는 질문을 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과 비극을 맞이하는 주인공을 통해 관객에게 큰 여운을 줄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정선아는 ‘안나 카레니나’를 보는 관객 역시 러시아 뮤지컬의 매력에 빠질 거라 확신했다. 그는 “눈내리는 러시아를 표현하는 등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무대뿐만 아니라 음악과 의상 등 어느 것하나 빠질 게 없는 수작”이라고 추켜세웠다.

‘안나 카레니나’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러시아의 오리지널 뮤지컬이다.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 프로덕션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작품이다. 라이선스는 한국이 처음인 만큼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 등 본 공연의 크리에이터도 참여했다.

박칼린이 음악 수퍼바이저로 활약한다.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인 그는 음악과 연출 전 분야에 참여해 원작의 예술성과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클래식부터 록, 팝,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40여 곡을 오케스트라와 전자 악기를 함께 이용해 풀어낸다.

주인공 안나 역에는 정선아와 더불어 옥주현이 함께 출연한다. 그와 사랑에 빠지는 젊은 장교 브론스키는 이지훈과 민우혁이 맡았다. 고위 관료로서 사회적 명예와 평판을 중시하는 안나의 남편 카레닌은 서범석과 황성현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최수형 기세중(레빈) 이지혜 강지혜(키티) 지혜근 이창용(스티바)가 함께한다. 특히 소프라노 강혜정 김순영은 당대 최고 가수인 패티 역으로 출연해 아리아를 부른다.

‘안나 카레니나’는 1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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