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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장기채 바이백 확대에 달러 약세…환율 1300원 후반 공방[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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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8.20 0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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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장기 국채금리 하락에 달러화 0.8% ↓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저가 매수 '수급 대치'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원·달러 환율은 20일 1400원 아래에서 추가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조기환매)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등 원화 약세 요인이 커졌음에도 14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8.66p(5.80%) 떨어진 6471.17, 코스닥은 9.74p(1.17%) 내린 824.46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00원대로 떨어졌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8.66p(5.80%) 떨어진 6471.17, 코스닥은 9.74p(1.17%) 내린 824.46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00원대로 떨어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8%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한화 약 2조7754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특정 만기 구간의 유동성을 높인다. 이에 30년물 국채 금리는 0.07%포인트 떨어진 4.63%까지 내려왔다.

미국 증시도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7707.98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상승한 2만6331.09를 기록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2% 오른 5만3463.05에 마감했다.

이는 원화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평가된다.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라는 환율 상방 압력이 동시에 완화됐기 때문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전날보다 14.1원 떨어진 1397.7원을 기록했다. 원화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 29일(1398.7원) 이후 11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환율이 달러 약세와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며 130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다만 환율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떨어진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역시 원화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달러를 팔려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환율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결제·환전 수요가 맞물리면서 수급 공방도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한 만큼 결제 및 환전 수요와 같이 매달 반복되는 성격의 자금들은 오히려 이 구간을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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