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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올해 추석 명절을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 교통안전 관리를 실시, 교통사고와 정체로 인한 국민불편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은 귀성 기간에 비해 귀경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고속도로 등 교통 혼잡이 연휴 후반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휴 기간 날씨가 흐린 가운데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교통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적었으나 ‘연휴 전날’은 평상시보다 교통사고는 40%, 사망자는 10% 이상 많았다. 특히 음주운전 교통사고는‘연휴 전날’과‘연휴 첫째 날’이 평상시보다 20% 이상 많아 연휴를 앞두고 들뜬 분위기에서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 중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명절 이용자가 많은 경부선, 수도권제1순환선, 서해안선 순서로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낮 12시~오후 6시) 시간대 비중이 45%로 평상시보다 10% 가량 많아 오후 시간대 장시간 정체 시 졸음운전 등 사고 유발요인을 유의해야 한다.
경찰청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중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명절 연휴 시작 전에는 여행객 증가에 맞춰 단체 이동 대형차량 등에 대한 고속도로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명절 준비를 위해 이용객이 집중되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공원묘지 등에 경찰력을 집중배치해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3일부터는 고속도로 및 연계 국도를 중심으로 지상·공중 입체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드론과 헬기 등을 이용해 정체구간 소통정보 및 주요 교통사고 등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한편,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경광등·사이렌을 이용한 집중순찰을 실시한다. 특히 교통사고 사상자 발생 등 유사 시 신속한 병원 이송을 위해 소방·도로관리청·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할 예정이다.
난폭운전·지정차로 위반·갓길주행 등 명절기간 교통안전과 소통을 저해하는 주요 법규위반행위는 암행순찰차, 차량 탑재형 무인단속장비 등을 이용해 단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도청별로 명절 성묘객, 연휴 이용 행락객 등의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선정해 주·야 불문 상시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
경찰청 한창훈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최근 명절 문화가 변화하면서, 고향방문 외에도 여가를 즐기는 국민들이 증가해 지역별 교통안전 확보에 더 세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체로 인해 조급한 마음에 갑자기 가속을 하거나, 피로를 무릅쓰고 무리하게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