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이모(65)씨의 부탁을 받고 그룹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 대표를 겸하던 이모(58)대표에게 150억원의 대출 실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는 타 금융기관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김 전 의장의 요구로 대출이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저축은행 여신심사 실무자들은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대출 실행에 반대했으나, 이 대표는 여신심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의원들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한 로펌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7월 23일 이씨와 이 전 대표는 150억원 사기 대출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